간만에 걸어서 남산에 올랐다. ^_^

몇년 전까지만 해도 빨빨거리면서 혼자서 여기저기 잘 다녔는데...

 

뭐, 이미지 트레이닝을 너무 잘해서인지 몰라도...

사진만 봐도 다녀온 것 같아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어느새부턴가 혼자서 못다니겠더라구? ㅋ

(돌아다닐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도 한 몫 ... 이 아니라 사실 이게 이유였구나!)

 

여튼... 케이블카 타자고타자고 하는 거...

언덕에 가깝다, 케이블카 타면 대기시간에 비해 허무할 정도로 금방 내린다... 는 이유로 설득하여...

걸어 올라갔는데... 중간에 몇번이나 쉬었다 갈만큼... 그렇게 체력이 약했다... (이녀석... ㅋ)

 

캐나다에서 엄마가 산에 오르다 후송된 적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집안 내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녀석도 그러는거 아닌가 덜컥 겁이 나기도 했지만...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중간에 이제 그만 내려가자는 만류에 더 오기를 부리는 거? ㅋ

 

내가 아니었으면, 남산에 걸어서 올라갔을 거 생각도 못했을 거라는...

예전 어떤 아이의 편지가 떠올랐다.

 

뭐, 애상에 젖어서 떠오른 건 아니고 ㅋ

그땐 그 의미를 전혀 몰랐는데... 이 거 여자한테는 정말 힘든건가 보네... 싶은 거... 그런거지 뭐.

걷는 거 좋아하고 항상 플랫만 신는다던 태경이도 사당 조금 걸으니 버거워하는 눈치여서 허탈해했던 기억이...

(너 영국, 일본 여행은 어떻게 다녔니? ㅋ)

 

암튼... 올라가서는 몸이 안 좋게 된 이유도 듣고...

그렇게 내려왔다.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도 보고...

기대 전혀 안하고... 시간이 마침 맞아떨어져서 보게 된 영화 스파이...

그렇게나 재밌을 수 없었다. ㅋㅋㅋ

장내에서 여기저기 웃음이 여러번 쏟아지는 영화 참 드문데... ㅋ

 

딱 울엄마 취향인 것 같아서 오는 길에 평점도 확인해보고 (엇? 전문가평은 완전 짜네...)

담날에는 없는 돈 들여 예매권 구입하기도 하고... ^_^

 

 

朴贊浩(Chan-Ho Park, Jun, 29, 1973)

꺄!!! 우리의 영웅!


LA다저스 박찬호(35)가 17일 코칭스태프 앞에서 선보인 첫 실전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체인지업은 극찬을 받았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본 릭 허니컷 LA다저스 투수코치가 체인지업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허니컷 코치는 "체인지업이 아주 좋다. 패스트볼도 꾸준히 구속을 유지하고 있어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년간 보지 못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중략}

7년 전 LA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5년 6500만달러를 받고 텍사스로 화려하게 옮겼을 때와는, LA다저스 1선발 역할에 올스타까지 나선 과거와는 사뭇 다른 50만달러짜리(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선수가 됐다. 박찬호는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LA다저스를 떠난 뒤 박찬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텍사스에서 '먹튀' 신세를 면치 못한 뒤 샌디에이고·뉴욕 메츠·휴스턴 등을 전전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했다.

텍사스에서의 부진은 부상과 성급한 마음 탓.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상으로 시름했고, 결국 3 1/2시즌 동안 22승23패 평균자책점 5.79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부상 뒤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서둘러 복귀하려했다"라고 나름의 원인을 진단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장출혈이 발목을 잡았다. 박찬호는 피를 쏟는 악전고투 속에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몸에서 빠져나간 피와 함께 그의 힘과 기량도 함께 줄었다.

박찬호는 "당시 피의 절반 가량을 잃으면서 몸무게 20파운드(약 9kg)가 빠졌고, 힘도 떨어졌다.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찬호는 팀 동료 우디 윌리엄스에게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윌리엄스는 선발 등판을 앞둔 박찬호가 장출혈이 재발한 상태에서도 등판하려 하자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라. 가정이 중요하다"고 충고했고, 박찬호는 수술대에 오른 뒤 포스트시즌에 마운드에 올랐다.

갖은 역경을 이겨낸 박찬호는 재기를 위해 피땀을 흘렸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찬호는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단 한차례 등판에서도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뉴욕 메츠와 휴스턴 트리플A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5.57과 6.21을 기록할 정도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밖에 참가할 수 없는 이유다.

LA다저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 뿌리던 90마일 중반대 강속구도 과거 이야기가 된 것이다. 결국 야구인생을 걸고 마지막 도전을 처음 데뷔한 팀에서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박찬호는 "야구인생을 접을 생각도 했지만 다시 한번 도전을 결심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찬호는 다시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시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게 내 꿈이다"라고 밝혔다.

박찬호에게 전성기 시절 LA다저스를 떠난 아쉬움은 없을까. 박찬호는 "아마 LA다저스에 머물렀다면 부상에서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어 "갖은 시련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잃은 것과 얻은 것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내렸다.



아 난 정말...
안정환이나 박찬호 같은 스포츠 영웅들에게 악플이 달리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박찬호 선발 등판 경기때나 2002 한일 월드컵 때 감격 한 번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이란 말인가!? ㅠ_ㅠ
(하지만, 그만큼의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돌아오는 비난이 크다는 거...!!)

단지 기자의 글일뿐...
아직 결정된 것도 없지만...
기분 너무 좋아진다! 진짜 감격... ㅠ_ㅠ

아, 제발 올 시즌 로스터 내에 포함되기를!!
꾸준한 성적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이치로도 멋지지만,
그보다 멋있는 사람은 어려운 과거를 헤치고 다시 일어서는 박찬호라는 걸 보여주세요!! ^^

아래는 박찬호에 대한 카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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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록 IMF를 겪은 건 아니지만...


끝까지 그를 믿고 응원해야 한다라니...
그래서 제가 최훈님을 좋아하는 겁니다... 뭘 좀 아신다니까요! ^^

그리고 아래는 박찬호 기사에 달린 연봉에 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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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


* 삽입된 카툰은 최훈님의 작품입니다.
* 인용된 내용은 일간스포츠 허진우 기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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鈴木一朗(SUZUKI ICHIRO)


"난 나와의 약속은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하하...
이 다소 건방지고..
믿기지 않는 말은 누구의 입에 나왔을까?

짜자잔~
그것은 바로... 스즈키 이치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당사자를 따라해야 한다는 말을 올리며...
곧 자신을 따라해야한다는 부언을 서슴지 않는 그는... 자타공인 최고의 교타자!!

30년 발언으로 미운털이 박히긴 했지만...
위의 말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본받고 싶다 ^^

'설마 정말일까?' 하는 의심과 '나도 악을 쓰고서라도 이뤄야지' 보다는 그만큼 합리적인 약속을 하고 지켜왔다고 이해하고 자신도 그렇게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듯. ^^

아래는 간단한 프로필...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 1973년 10월 22일 생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연속으로 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후 FA로 2001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 그 해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인242안타를 쳐내는등 엄청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시즌에 슬버슬러거,골든글러브,신인상,MVP까지 수상했고 2004년에는 안타 262개를 치면서 조지 시슬러가 84년전인 1920년에 세운 최다안타 신기록 257개를 넘어섰다. 그리고 2007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간 총액 9000만달러에 계약금 500만달러, 연봉 1700만달러의 초대형계약까지 맺은 스즈키 이치로.

입단 첫해와 다음해는 주로 2군에서 생활했다.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1993년 겨울 하와이 윈터리그에 파견되어, 그해 윈터리그가 이치로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하드 트레이닝속에 홀연히 타격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윈터리그: 시즌이 끝난 늦가을에 한,미,일 3국 프로야구의 2,3류급선수들이 하와이에 모여 국적에 관계없이 혼성팀을 만들어 약 2달동안 40여 경기 치르는 국제 합동 트레이닝.) 입단후 2년동안 159타수 36안타에 그쳤던 허약한 방망이가 달라졌다. 날카로운 스윙과 타격포인트와 타이밍이 그럴 수 없이 정확해졌다.  그를 눈여겨본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주전외야수로 기용했고, 그는 그해 시즌에 210안타를 때려 시즌 최고 안타의 일본최고 기록을 단숨에 크게 경신하면서 수위타자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실로 경이적이었던 일이었다. 타격이라면 언제나 첫손가락에 꼽히던 장훈도 3년째에 수위타자에 올랐고, 나가시마는 2년째에 등극을 했지만, 이치로처럼 일본최고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고 안타수도 두사람다 50개가량 크게 뒤져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등 여러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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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81 SATURDAY, FEBRUARY 2



이야! 레스너 드디어 데뷔전이다...
The Rock, Goldberg, Stonecold Steve Austin을 좋아하던 시절...

그 때 우연히 산 PS2 게임...
SMACK DOWN : HERE COMES THE PAIN을 즐기면서
그 존재의 무지막지한 파워를 알게된 브록 레스너! (지금은 문신 넣어서 징그럽지만... 그땐 귀여웠음ㅋ)

비록 상대가 UFC 전 챔프지만...
WWE와 NCAA, IWGP 헤비급을 석권한 그이니 무척 기대가 된다...
친구가 좋아라 해서 나도 덩달아 좋아했던 미르코 크로캅 등이 깨진 상황이라 더더욱!!!


* 첨부파일은 SMACK DOWN : HERE COME THE PAIN의 메인테마와,
* 첨부파일은 WWE 전 챔피언 브록 레스너의 다섯번째 등장 테마입니다.

졌다... (근데, 부인이 10살 더 많대... 헉... 그녀는 세이블!!)

여기까지 썼었는데, 본의 아니게...
'브록 레스너 부인'이라는 검색어의 낚시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급하게나마... 브록 레스너의 부인인 세이블의 소개를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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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도 아름다운 그녀 ^^


이름은 Sable.
본명은 Rena Mero. 1967년생. (우리나이로 42살 ^^*)
출생지는 Florida주 Jacksonville. 키는 5피트 6인치입니다.

WWF 시절부터 활약해서인지 자료찾기도 쉽지않더군요...
데뷔는 95년도에 했고, 피니쉬 기술은 Sable Bomb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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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시절부터 활약해 왔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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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을 보라... 캬오 ^^


후훗...
이미 오셨던 분들이 다시 찾으실 이유는 없겠지만...
이로써 저도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졌습니다... ^^; 즐거운 시간되세요~



 

 

 




스타리그에 왜 이성은이 필요한 지 보여주는...
2007년 곰TV MSL 시즌4 조지명식에서부터 오늘 배넷어택까지...
도발만 일삼는 줄 알았더니... 친절하고 귀여운 이슈메이커로군요... ^^*

// 08년 2월 13일 추가 업데이트 //

아래는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YGOSU와 함께한 이성은 인터뷰입니다. ^^

YGOSU
안녕하세요. YGOSU 인터뷰팀입니다.연습 관계로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구요, 자세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braQ
안녕하세요, 스물한살의 남자 이성은입니다. 끝입니다..
YGOSU
뭔가 시작부터 범상치가 않군요.
braQ
...
YGOSU
취미나 특기 뭐 그런건 없나요?
braQ
음,취미는 남들 다 하는 영화보기 인터넷하기 싸이질하기 등등이구염, 튀는 취미따윈 없습니다. 특기는 음..훔.. 특기라고 하니까 민망하네염
YGOSU
부담 없이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braQ
글쎄여 맨날 갇힌 감옥생활을 하다보니 특기가 소멸한거 같군염.. 양산형 인간이 되고 있습니다
YGOSU
양산형 인간이 뭔가요?
braQ
ㅋㅋ 양산형 테란하고 같죠. 판에 찍어낸 것과 같은 인간입니다. 예를들자면 얼굴 체격 키같은 요인을 무시하고 그냥 봤을때 하고 있는걸 보면 당최 누군지 판가름 할 수 없는..학교에서 마치 교복입고 찍어낸듯이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으며..그런 사람이 된거 같아염, 걍 특기도 취미도 튀는게 없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됐쑴다.
YGOSU
제가 보기엔 아직은 양산형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의아하군요
braQ
흠.. 맹점은 방송에 비치는 면이 저의 극히 일부란 점이죠
YGOSU
그렇다면 평소 생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braQ
흠. 평소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대충식고 연습실로 오면서 유스핀미롸잇롸운베베롸잇라이커레콧베베를 흥얼거리며연습실에서는 성훈이형과 빵상과 깨랑까랑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YGOSU
하루 일과가 다른 팀처럼 아침 -> 연습 -> 점심 -> 연습 -> 저녁 -> 연습인가보네요?
braQ
음... 아녀 사실 기상은 11시고 연습시작은 12시반이라 아침엔 그냥 즐쿰중이 되는거죠.
YGOSU
네. 그럼 언제 주무시는건가요?
braQ
밤 12시까지 연습시간인데 다들 3시정도까진 하는거같고 전 5시쯤 잡니당
YGOSU
네. 예전에 온게임넷에서 방송한 리얼스토리를 봤었는데 거기서 김가을 감독님이 이성훈 선수가 연습시간에 연습 안하고 맨날 도망다닌다고 하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braQ
이성훈은 누군가여..
YGOSU
악...이성은선수
braQ
...
braQ
사실이라면 사실이긴 한데 전 제 연습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연습을 더 할지 더 안할지를 결정해서 예전엔 충분하다 느끼면 어느정도 많이 쉬는 편이었지욤 올해는 작년 12월 28일정도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쉬지 않고 있습니다.
YGOSU
요즘은 열심히 하시는군요. 이성은 선수만의 특별한 연습방법이나 마인드가 있는거 같은데요?
braQ
네 뭐 세세히 어떠어떠한걸 연습한다고 전부 밝히기엔 짱 많으니까 마인드는 경기 후 패배의 모습을 상상합니다.그럼 당연히 이기고 싶어지고 의욕이 붙게 되고, 결과적으로 연습의 효율이 높아지며 연습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지요.경기 후 승리의 모습을 상상하면 나태해지기 쉽상입니다.
YGOSU
그렇군요. 이성은 선수께는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승리 후 세레모니 중 저질댄스 등 수 많은 액션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어떻게 개발하시는 건가요?
braQ
거의 대부분은 모 오락 프로그램에서 따오구요, 애드리브라던가 그 외의 모든 것은 제 머리속에서 순간 영감이 떨어집니다.
YGOSU
전체적인 것은 사전에 준비하면서 세부적인 것들은 그 때 그때 느낌에 따라 하는거군요?
braQ
그렇지효, 필사적으로 연습한 건 전에 저질댄스 2번째 했던거구염
YGOSU
음, 마재윤선수와의 프로리그 후기 경기 인가요?
braQ
네 용산에서 했던거에염 움짤이 제 하드 속 어딘가 있을텐데 못찾겠네염
YGOSU
역시 뭔가 강렬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자신의 세레모니를 나중에 재방송이나 다른 경로로 보게 될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상대 선수가 그러한 세레모니를 한다면..?
braQ
보통은 세레머니의 완성도를 주로 봅니다.제 세레머니 뿐만 아니고 여타 세레머니도 보는데 이러이러하게 하니 정말 시청자가 낯이 뜨겁게 만드는군이란 느낌을 주로 많이 받죠 세레머니는 부끄러워하면서 할려면 안하는게 낫습니다.당당한 승리 후 승자의 표출이기 때문이죠.물론 제 세레머니를 민망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으시겠지만 제 표정 하나만큼은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문득 걱정도 가끔 되는 게 제가 승리 후 강렬한 세레머니를 몇 차례 했고 또 핵도 몇방 쐈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활시위는 어떻게 할 것인가..오히려 그게 독이 되진 않을까 이런생각도 좀 해보긴 했지만 뭐 돌려생각하면 그런 꼴 당하기 싫으면 제가 열심히 하면 되는거니까 어느정도 motive 가 되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YGOSU
네. 그런 상황이 e스포츠 팬들에게는 또 다른 묘미가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MSL 조지명식때도 그렇고, 마재윤 선수와는 유독 그러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거 같은데, 평소 사이가 안 좋은 건가요?
braQ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 저랑 마재윤선수는 아무 친분은 없습니다.예전에 친했는데 지금은 사이가 안좋다라는 그런말은 전부 루머구여,그냥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맥이 닿지 않아서 친해지질 못했네염.'.'이거보면 친해집시다 ><
YGOSU
그렇군요. 만약 친해진다면 도발적인 발언이나 라이벌 구도(?) 같은걸 계속할 생각이신지..
braQ
그건 당연한겁니다.도전적이고 도발적인 발언, 그리고 어느정도 견제성 발언이 '도가 치나치고, 또 상대를 너무 깎아내리고 우습게 보는게 아닌가'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 의도는 뭐 '말만 저렇게 하는놈'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구요,전에 플레이오프 에이스결정전을 봤었는데 마재윤 선수vs박명수 선수 그 경기를 보고 전 참 멋있다 생각했고 부럽다라는 생각을 했어요.본좌라인에 있던 사람들이 페이스가 흔들릴 때, 그리고 슬럼프가 왔을 때 그대로 무너져 다신 전성기때 포스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뭐 원인이 제가 됐던 혹은 자기 자신이 됐던 불타올라 그 포스에 근접하게끔, 혹은 팬들에게 자기 자신이 제 2의 전성기를 향해 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어느정도 그런 의도로 강한 도발을 했었구요.뭐 너는 실리다 너는 초보다 너는 약하다 이런 평가를 받고 열심히 하지 않을 게이머 어디 있겠습니까, 근데 너는 정말 잘한다 너는 강하다 너는 본좌다 이런 평가를 들으면 그 어느 누가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까, 조지명식에서 'xx선수는 정말 잘하는거 같아요. 지더라도 좋은 게임 했으면 좋겠어요' xx선수가 그말 듣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정말 전력으로 불타올라 멋진 게임을 보답해야지. 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저놈도 내 한끼 식사거리에 불과하겠군 이라고 생각할까요? 식사거리로 여기고 연습을 등한시 하고 상대를 우습게 보게되면 무너진다고 보고, 전 그런 모습이 싫고 본좌는 본좌다운 열심히 하는 모습과 절대절명의 위기에서도 승리를 낚아채는, 최강자의 포스를 보이는 그런 부분을 원했기 때문에 강한 도발을 한게 되겠구요.
YGOSU
이성은 선수의 발언에 또 다른 일면이 있다는 것을 이 인터뷰를 보게 되실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기에 아주 좋은 말씀이었던 거 같습니다. 보통은 이런 발언들 때문에 이성은 선수에 대해 비방을 하거나 수준 이하의 글을 이성은 선수 미니홈피 방명록에 남기기도 하는데, 보통은 그런 글이 있다면 삭제를 하거나 무시를 하는데 그런 글까지에도 일일이 댓글을 다시던데 어떤 이유가 있나요?
braQ
심심해서 달아요 ㅡㅡ;; 사실 아는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시범케이스로 한명 고소를 한적 있어요 1월에 고소라기보단 신고죠 신고ㅡㅡ;
YGOSU
예 그 한명은 지금 어떻게 됐나요?
braQ
고려대학교 학생은 확실하고 법과대학을 다니는걸로 아는데 지금 진행사항은 비밀이구엽 근데 그냥 어물쩡 넘길까 생각중입니다 이리저리 고대ip로 겁도없이 악플을 찍찍 남기시던데 이거 보신다면 유동ip로 그러시길 바랍니다.
YGOSU
그렇군요. 악플은 어찌됐던 나쁜거죠.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다보니 역시 소문과 매스컴에서 봤던 것 처럼 상당히 활발하신 거 같습니다. 이성은 선수는 데뷔 초에는 팬들이 안경 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도 수줍어서 벗지도 못하는 약간은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전환점이나 그런 계기가 있었는지? 아니면 제가 잘못 안건가요?
braQ
안경을 벗고 다니는걸 많이 피했었는데 그때 이유는 이거 하나였어요 아직 신인이고 성적도 못냈는데 얼굴로 찌질댈 게이머가 될 순 없다구요.그래서 안경도 앵간하면 안벗고 했었는데 내성적인 성격은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없어졌습니다.사실 중딩때까진 너무 내성적이어서 반에서 맨날 어울리는 친구들하고만 찌질댔었죠.근데 끼가 있었는지 가끔씩은 현재 방송에서 보시는 돌발행동을 했었구요.
YGOSU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하실지, 어떤 돌발행동을 하게 될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braQ
흐흐
YGOSU
이성은 선수는 제가 보기에 서지훈 선수나 최연성 선수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광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신거 같은데, 비법이 있다면?
braQ
흠.. 관광도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고의적인 캐관광이고 하나는 물흐르는듯한 청산유수와 같은 스무스한관광입니다.전 주로 후자를 택하는 편인데 노하우같은 거 라기보단 하다보니 격차가 벌어지게 되고 그 벌어진 격차를 전부 관광쪽으로만 쓰면 됩니다.숫자로 쉽게 표현하자면 상대는 50이고 저는 70이라면 20의 차이만큼만 관광쪽으로 쓴다는겁니다.격차가 50 대 100으로 나면 관광용으로 50을 쓰면 되겠구요.그럼 청산유수와도 같은 관광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고의적인 캐관광을 방송에서 딱 한번 할려고 했었는데 그게 gomtv 시즌4 vs 진영수 카트리나였구요. 게임하다가 젤 마지막에 든 생각이긴 한데 핵폭탄쇼를 펼칠려고 했습니다. 고의적으로 모든 돈을 커맨드로 환산했죠.
YGOSU
과연 관광에 대한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상대가 그 관광을 즐기던 모르던 어찌됐건 버텨줘야 가능한게 아니겠습니까. 상대가 나가지 않게 하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braQ
네 제가 위에서 말한 물 흐르는듯하게 하는건데 상대와 격차를 크게 벌리지 않아야 한다는겁니다 느끼지 못하게 유리한상황이 됐으면 그냥 공방에선 올멀티를 하면 보통 상대는 본진 앞마당이 말라서 그냥 나갑니다.그러니까 한 상대한테 쓰리플이나 쿼드루까지는 주고 어느정도 실낱같은 희망을 주는거죠 낄낄낄
YGOSU
그렇군요. 관광의 묘미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braQ
보통 gg를 받아내는 유닛은 공군이나 육군인데 공격능력이 없는 일반인인 오버로드, 옵저버, 메딕, 등으로도 gg를 받아 낼 수 있다는거지요.그게 아니라면 비주얼적으로 훌륭한 하이 테크놀러지의 시간을 볼 수 있다는 점.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에서 굴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되겠는데 굴욕감을 줄려면 친구들한테는 하고 모르는사람한텐 안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YGOSU
그렇군요. 만약 이성은 선수가 관광을 당한다 싶은 생각이 들 땐 어떻게 하시나요?
braQ
이상하게 절 이긴 선수들은 세레머니를 안한다던가 약하게 한다던가 게임내에서 퀸을 뽑는다던가 얼음땡관광 핵관광 같은걸 안 하시드라구요.우주멀리 간다는 느낌을 받으면 그냥 즐깁니다.나중에 방송에서 제가 멀리 가고 있으면 여러분은 무수히 떨어지는 핵이나 혹은 배틀 4부대라던지 다 맛볼 수 있을겁니다.
YGOSU
네. 기대해 보겠습니다. 계속 관광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살짝 주제를 바꿔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이성은 선수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토막(토스전 막장)' 이란 말을 듣기도 하는데, 연습 때도 프로토스에게 약한 편인가요?
braQ
이상하게 방송에서 캐려만 보면 질질 싸는 모습을 보이는데 곰곰히 느껴보니까 조급하게 게임 하는거 같아염 방송에서 '.' 그러니까 약하죠뭐 낄낄낄 연습땐 조급하지 않아서 잘 풀어나갑니다 캐려가 쌓여도
YGOSU
네. 방송때도 연습때 처럼 하는게 중요하겠죠. 이성은 선수는 어쩌다 프로게이머를 하시게 된건지?
braQ
고딩때 친구들하고 심심풀이로 대학대회에 나갔는데 제가 준우승을 했어요.상금으론 50만원을 받았고 학생으로선 큰 돈이라 덜덜하면서 받았었는데 그때 싹이 딱 폈네요
YGOSU
그래서 삼성칸 소속이 되셨는데 팀내 분위기는 어떻게 되는지요.
braQ
매우 활발합니다. 분위기 메이커가 존재해서 항상 즐겁게 게임하죠.
YGOSU
분위기 메이커는 이성은 선수인가요?
braQ
전 분위기에 조 주연을 왔다갔다하구염 보통 성훈이형이 연습실에서 정말 재밌죠 채성이형하고 영달이도 잼꾸염
YGOSU
최근 르카프오즈의 우승으로 그랜드파이널 상대가 정해지셨는데 르카프오즈팀에서 이선수와 멋진승부를 펼치고싶다 이런선수가있는지 또 결승전만의 특별한 세레머니를 혹시 준비중이신지?
braQ
이제동선수랑 해보고 싶네염 영종이형이나 사석에서 영종이형이 저랑 하고 싶다고 하던데 감사할 따름입니다.세레머니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않았구요.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세레머니도 동반해서 가져갈겁니다
YGOSU
멋진 세레머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성은 선수의 대표 아이디는 요즘엔 Braq고 예전엔 FirebatHero 인걸로 알고있는데 이 아이디의 뜻은 뭔가요?
braQ
braQ 는 제 게갤 닉네임인 브라끄의 영어표기구요.브라끄의 뜻은 없습니다 손가는대로 쳤는데 항간에 들리는 소문엔 브라끈에서 ㄴ탈락을 시켰다. 란 말도 있던데 루머입니다.브라끈이면 므흣할 나름이죠 헤헷 firebathero 는 제 모든 아이디를 대변합니다.뜻은 파이어뱃영웅인데 '.' 뭐 딱히 뜻에 의미가 있다기보단 저그전 초반에 뚫을때 파이어뱃이 너무 멋져서 초등학생때 만든 아이디구여 다음 네이버 메신져 p2p 등등 그 어떤 사이트에 가더라도 firebathero 가 등록되어 있으면 접니다.혹은 firebather firebathe 정도로 글자제한이 있는 사이트는 뒤에서 몇글자를 자릅니다
YGOSU
역시 앞서가는군요.이번엔 잠시 웹회원 분들이 요청한 질문 몇 개를 뽑아 질문 드리겠습니다. 규리야놀아줘님의 질문입니다. "님존내센스가 넘쳐요 저랑 개그맨쪽으로 진출하실 생각은?"
braQ
글쎄염 막상 재밌는것도 파보면 일이 되는거라 힘들거든염 전 개그엔 끼가 없는 거 같습니다.
YGOSU
끼가 꽤 있는거 같은데,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실건가요?
braQ
2가지를 생각중입니다.평소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쪽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하나는 사범대에 가서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네요.
YGOSU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장래희망이군요. 원래 공부를 잘하셨나봐요?
braQ
아녀 모의고사를 쳐도 잘나와야 전국에서 네자리 다섯자리를 오가는 부적절한 위치여서..지금보니 좀 어정쩡한 성적이군염 ㅠㅠ
YGOSU
이번엔 듣보잡케릭터님의 질문입니다. "곰티비 최강 16강전에 이름을 못올리게 되었는데 (아직 한자리가 남긴 했지만 ) 케스파 14위까지(+이윤열) 초청되었는데 15위인 이성은 선수가 이름을 못올린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 주최측의 농간이 아닐지 .. 만약 이성은 선수가 못뽑힌다면 안보겠다능"
braQ
음...좀 아쉽죠 지난 전기 올스타전에 못나간것도 아쉬웠는데 앞으로 이런자리가 분명 또 있을테니 그때를 노려야겠습니다 일단 이번 후기 올스타전이나 ㄲㄲ
YGOSU
꼭 그런 무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럼 웹회원님들의 질문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돌아와서.. 이성은 선수가 쓰고 계시는 장비, 셋팅법을 알려주세요
braQ
음 일단 로지텍 미니옵하고 큐센 dt35 화이트쓰구여 세팅은 노웨어 기본칸 가속만 체크해제한 체로 씁니다.
YGOSU
프로게이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braQ
딴 선수들은 이리저리 많겠지만 저는 친근한 이성은이 되고싶고 기억되는 이성은이 되고싶네염
YGOSU
네. 성적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시는걸 보니 아무래도 그 목표를 이루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여자친구 있으세요?
braQ
넹 있쑴다
YGOSU
오호라. 있어도 숨겨달라고 하거나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braQ
뭐 자기가 유명연예인도 아니고 숨길 필요는 없지요 여자친구에게 미안함을 느껴야됨다 그런 사람들은
YGOSU
비범한 말씀이로군요. 여성팬들로부터 선물 공세를 많이 받을거 같은데 여자친구가 싫어하진 않나요?
braQ
흠... ㅡㅡ; 아녀 싫어한다던가 그런건 없지염 전혀
YGOSU
다행입니다. 앞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이 시간에도 연습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준프로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다른 프로게이머 분들께선 거의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되고 나서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신 바 있습니다.
braQ
음.프로게이머 입장에서야 되고 나서가 중요한걸 알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선 일단 프로가 되는게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질 걸 알기 때문에 그부분을 말씀드리죠.준프로분들은 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는거 같고 팀에만 뽑히면 되니까 팀을 사방팔방 알아보세욤 아마추어분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없습니다.
YGOSU
냉정한 평가라면, 프로게이머가 될 가능성 여부도 포함되는거겠죠?
braQ
넵,독기와 오기로는 작은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은 도움은 되지 못한다는거 꼭 아시길..힘내서 프로게이머 되세용
 
좀 질문 중에 안 좋은 부분은 자체 필터링 처리했습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보이는 것까지는 이성은의 매력이라 생각되어서 ^^

새벽 3~5시까지 연습이 이어지는 생활이라면,
저같은 경우엔 억만금을 줘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보약도 필수로 먹어주고... 체력관리 굉장히 잘해도 무리는 가겠군요... ㅋㅋ

스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갑자기 스타 게이머 0세대라 볼수있는 신주영 씨의 게임공략집이 생각납니다.
이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임요환과 같은 단행본으로까지의 발행은 아니었지만,
뭔가 자신감이 지나쳐서 거만함으로까지 생각되는 당당한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

eSports 초창기여서 그의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었던 듯하고...
스타크래프트는 우리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굉장한 장수를 누리며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아마 신주영씨가 스타의 열기를 예상했다면 그 당시에 결코 입대하지 않았을겁니다. ^^)

이처럼 유래없는 장수로 이 게임은 공공연하게 바둑과 비교되기도 했는데...
바둑의 역사와 그 대회의 상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며 비웃는 분들과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는 폐인을 양성하는 게임이 무슨 스포츠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판의 글과 그에 반박하는 글들이 나왔습니다. (전 이런 여러가지 반응을 보는 게 참 재밌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의 시선에서 'pc방'하면...
컵라면과 줄담배. 그리고 벌개진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사람들
뭐 이런 것들을 떠올리시기에 이런 평가를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이 게임 하나가 우리나라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것.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pc방 사업부터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구축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여러가지죠 ^^)

바로 그 점을 상기한다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 누군가를 따라잡기에만 급급해 온 우리의 사고가 우리의 장점을 찾아볼 여유를 주지 못하는 건 아닐련지...

때문에 WCG에서 매년 우승하는 것도...
필연적으로만 생각되고 자랑스러워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작 비난받아야 할 폐인은 (현실도피를 위해 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해야 정확하겠군요.)
프로게이머는 커녕 WCG의 문턱에도 들어설 수 없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요? (얼마나 힘든데 ^^;)

이런 식이라면 만약에,
바둑이 우리나라에서 유래된 고유놀이였다면 외면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선수층은 두텁지만 그 생명이 짧은 현실이...
이성은 선수의 빡빡한 스케쥴에서 나타나는 듯도 합니다만...
다행히도 공군ACE에서 활약하는 임요환 선수가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고...
이런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통념을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는 거겠지요...

제겐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가끔씩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어떤 '보편화된 취미'의 장을 열어주는 소중한 존재구요... (당구, 농구, 축구에 못지 않게...)

그래서 전 이와 비교해서 비하하는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 이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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