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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문화 생활을 즐기기 바쁜 서울 시민들을 위해...
(굳이 경제적 사정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 '바쁜'으로 강조한다.
영화보다 비싸긴 하지만 돈때문에 못보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는지 평가할 기회가 적지 않은가?)

단돈 1,000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의 이벤트 "천원의 행복"

작년 12월 말 인터넷 기사에서 보고...
신청을 해 보았는데... 당첨이 되었던 것이었다. (아~ 그때는 기뻤다.)

난 지금껏 뮤지컬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 가려고 했다.
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하고 검색해보니 다들 호평일색. 그래서 부모님께 기회를 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는 공연일...
휴가나온 동생에게서 걸려온 전화...
월요일에는 뮤지컬 공연 같은 게 없다고 오늘 맞는지 확인 좀 해보라고...

월요일엔 공연이 없다구?
내가 본 적이 있어야 알지.
그래도 표를 확인하니 오늘이 맞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미리 광화문에 가서 표를 받아서는...
부모님과 늦지않게 광화문에서 만나서...
버거킹에서 간단히 햄버거를 먹고 공연 끝나고 만나기로 한 후 난 교보문고에서 공부를 하러 고고씽!

헉...
근데, 적어도 2시간 반 이상 할 줄 알았던 공연이...
겨우 1시간 20분 채 지나지 않아 끝났다는 것. 엥????

알고보니...
뮤지컬을 한 게 아니고... 노래만 했다나?
(나중에 "관람 후기"를 읽으니... "갈라 콘써트"라 한다...)

돌아오는 길에...
은근히 짜증남은 어쩔 수가 없었다.
뮤지컬 보여주는 줄 알았더니... 하하~ 기가 막혀서...
1,000원 냈다고 무시하는 건지... 무슨 의도로 기획을 했는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아주 대놓고 낚였네...
나는 관람일자 놓칠까봐 미리 달력에도 써 놓고...
평소 거의 보지도 않는 TV에서 이거 선전나오면 재밌대요 하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기.가.막.혀.

오는 길에...
부모님께 굉장히 죄송스러웠다...
아~ 생각같아서는 이런 육두문자를 날리고 싶지만...
내가 잘못한 거겠지... 겨우 천원으로 그 "고귀하신 문화"를 체험하려 했으니...

아래는 관람 후기...
물론, 호평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기대치는... 부모님께 멋진 뮤지컬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기에 과감히 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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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죄송합니다... 이런 건 줄 몰랐네요 ㅠ_ㅠ


보너스로...
2007년의 히트작 "본격 미안해지는 만화 [확장팩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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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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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는 이곳입니다. 부디 다음 달부터는 제대로 된 이벤트가 펼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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