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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9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2위


얼굴이 길어서 말이라 불리던 친구가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을 때 "이번에 극장에서 볼거야"고 했던 매트릭스...

나는 지금에서야 매트릭스를 보았으니 흐흐...
(그래도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은... 예전에 극장에서 봤었으니 그리 촌스럽지는 않지?
몸은 피곤하고 내용이 이해가 안되서인지 반이상은 자면서 봤는데 같이간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었지.)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고~

배꼽에 벌레 넣는 징그러운 장면이나...
카메라 13여대 동원했다는 총알피하는 유명한 장면이나...
CAPCOM의 전설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혼다의 백열장수를 연상시키는 주먹질은 익숙한 장면.

그 외에 영화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주짓수, 태권도, 취권 등이 프로그램 장입될 때는...
'과정의 즐거움을 모르는 자는 성취의 기쁨을 모를 것이다' 라는 생각부터...
어느 조직에서나 역을 추구하는 자는 있고 그게 남녀문제로까지 얽히면 참 복잡해진다는 것.

그리고 스미스로 대표되는 강력한 조직에 시달리다 막판에 보여주는...
네오의 각성은 '기득권 세력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 같아서 통쾌하고 좋았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나레이션 때문인데...
특히 그 중에 "You are afraid of changes."라는 대사에서...
you가 스미스(기득권) 뿐 아니라, 모피스(비기득권)를 포함한 모두를 말하고자 하는 거라면,

사이퍼는 배신자로 평가하기 보다는...
비기득권 세력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면으로 생각하는 게 나을 듯 하다.
(동료도 몇 명 죽였으니... 이건 후속편 캐스팅 비용에 대한 대비이기도한 것인가!? 히히)

암튼 매트릭스는 특히 앵글을 너무 잘 잡은 것 같고...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잘 구성해 내서 참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워쇼스키 형제(남매? ㅋ)가 러시아 계 미국인인 것 같은데 우리 형래아저씨 생각도 났구... ^^

휴~ 영화 몇 편 보다 보니...
틀이 많이 고정되어 있음이 느껴진다...
전에 '스카우트'에 대해 호평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장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대놓고 얘기해줬다고 정리하게 되니... ㅋㅋ

와중에 시험준비도 나름 잘 되어가고...
운동도 잘 되고... (물론 기계처럼 산다는 친구얘기에 충격을 받긴했지만 ㅋ) 우하~ 그럼 이젠 무엇을 할까?

* 첨부파일은 매트릭스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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