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國際ファッションペア

대구국제패션페어 현수막이 걸린 엑스코정문

10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열렸던 DGIFF(DaeGu International Fashion Fair, 대구국제패션페어). 국내 최고의 섬유도시인 대구에서 열리기에 홍보지에 적힌 말처럼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에게 섬유패션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업체들 간 교류의 장을 열어주는 행사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를 비롯한 우리 회사 모두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날리는 것은 파리요 참가업체들은 적어도 우리 회사에 있어 전혀 연계성을 기대하기 힘든 소규모 업체들 뿐.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부족하나마 직접 통역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고작 일본인 한 명과 터키인 몇을 본 것이 전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휴가와 다름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패션쇼 리허설 입구에 마치 관계자인 것처럼 성큼성큼 들어가 제일 좋은 자리에서 팔짱끼고 지켜보기도 하고(웃음) 군 생활을 같이했던 한 달 선임 정구와 후임 현석이를 만나 술 한 잔도 하고, 얼짱 딸을 둔 도기형님과 밤새 놀러 다니고 (아, 군대에서 당구 좀 연마해둘걸!) 다만 동숙했던 해천이형이 누나선물로 가져온 술병이 깨져서 방에 온통 술 냄새가 가시지 않았던 것과 행사가 잘 안 풀려서 법인카드를 기분 내며 긁지 못해 소고기를 조금밖에 못 먹었다는 것 정도? (사장님 죄송합니다. 흐흐)

무엇보다 중국에 가면 연락할 곳이 생겼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이화누나 외엔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서울에 살지만 대구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군 시절 현석이에겐 미안한 마음뿐이긴 하지만) 동대구의 K2 비행장과 방포사에 추억이 있다는 것도 정말 감사했고 이로 인해 대구에 온 것이 마치 나의 고향에 온 것 마냥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행사가 무위로 그친 것도 내가 오너의 입장이 되었을 때 좋은 경험으로 발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空につながる

엑스코 위에서 바라본 대구 (P1 Cellphone Cam)

金海子部將彼女の夫(おっと)

나보고 만날 잘생겼다고 하시는 부장님과 ROTC 출신 형님


金道奇次長

나중에 알고보니 사장님의 동생이었던 도기형(헉!)

金海泉代理

고국을 첫방문했던 착한 형. K1 MAX 틀어놓고 자길래 마사토와 앤디사워의 대결을 볼 수 있었다.

ステラ ナム代理

중국에서 잠시 놀러온 79년생 남대리(ㅋㅋ)

 
이거 부장님 너무 안 나오셨는데, 올린 거 들켰다가 맞는 거 아닌지 몰라.(웃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