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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25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08위


불가능은 불가능일 뿐?

여기서 등장하는 깜찍한 아이디어 '타임 리프'는 비가역적인 시간의 틀을 깨는 새로운 룰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인 마코토가 영화 내내 배우는 것은 뉴턴 역학을 연상시키는 타임 리프의 부작용 밖에 없었다. (쩝... 시간초월의 개념은 뉴턴 역학을 넘어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빛의 속도와 함께 논의되는 것인데 말이지.) 결국 이 영화는 오로지 '기존의 룰을 깨는 것은 옳지 않아' 라는 식으로 밀고 간다. 왜 타임 리프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없을까? 타임 리프를 통해 상대가 반사 이익을 얻는 건 없었을까? 어릴 땐 좋을 것만 같았던 그 무엇인가가 어른이 되어보니 아니더라를 느끼는 과정이 '성장'인가?

진정한 성장이란 "그때의 난 어리석었어."라고 고백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래도 이 영화가 적지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이러한 흐름이 무기력한 현대인의 삶이 투영하는 효과를 낳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흐름상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자전거는 가히 최악이다. 브레이크 앞 뒤 모두 고장나다니... 그리고 그 정도 거리를 뒤에 한 명 태우고 가는데 고장을 몰랐다니 말이나 되는지... (설령 고장이 난 걸 그 순간 알게되더라도 바보가 아닌 이상 철길을 향해 달려들까?) 또 그렇게 가파른 오르막길을 등교길에는 여자애가 어떻게 타고 다녔을까? (돌아서 가기엔 너무 늦잠을 자잖아?)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는지 프레임도 낮아 캐릭터 동작이 매끄럽지도 않고 세일러문과 같은 TV 시리즈물에서나 자주 쓰이는 '같은 장면 다시쓰기'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반복되며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현재가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의 수준을 더 이상 낮게 잡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 바야흐로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타이밍이 온 것이다. 그동안 수준 높은 작품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왔던 일본이지만 이렇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줄이야... 이 작품이 국내에서 나왔어도 이정도 호응을 얻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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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8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87위


쿠쿠... 무려 6년 전 영화.
당시 극장을 2주에 한 번 꼴로 다닌 내게
이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본 이유는...
감성적이고 뭔가로의 회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재의 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임모르텔의 후유증이랄까나...? 쿡쿡!)

하지만...
처음에 할머니께 욕을 하는 것을 보고 꽤나 충격에 휩싸였었다.
절대로 그런 언행은 생각조차 못해봤는데...우와... 어쩜... -ㅁ-;;;

그 이후 내용진행은 전형적인 성장드라마.
할머니께 욕도 서슴지 않을 정도의 도회지의 까칠한 녀석이...
편찮으신 할머니를 위해 "아침... 아니, 점심먹어."라고 하는 순간부터...(넘 귀여웠음^^)
좁은 길에서 (본의는 아니지만) 비켜설 줄도 알게되고, 사과는 물론 할머니를 챙길 줄도 알게된다.

그 외에는 미친 소라든지, 머리깎기, 초코파이 등의 소재...
굳이 냉정하게 말하면 이런 향토적인 소재들의 늘어놓음으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내리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사랑은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고... ^^

아무튼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주제라...
어떻게 1시간 20분을 이끌어 나가는가를 주요 관람 포인트로 생각하고 봤는데...
정작 보면 볼수록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서 말이지... 갑자기 무척 보고싶어진다. 외할머니~~


* 아래는 많이 자란 유승호가 작년에 김을분할머니께 보낸 영상편지입니다. ^^



근데, 짜식... 너 남태평양에 있니? 찾아갈 때까지 건강하시라니... 언제 뵐려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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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7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64위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20년간 가져왔던 그 믿음을 져버릴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
그 뒤엔 아직 신지못한 새운동화를 들고 있는 초원이가 있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학교가고 싶어서 초등학교 입학전 3개월동안 책가방을 품에 안았던 기억이... ^^)

보는 내내 걱정했던...
동생과의 대립이 그려지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
조승우와 김미숙의 연기가 빛을 너무나 눈부시게 발하는 그런 영화였다.

동생 역의 백성현도 분량은 적었지만 감정몰입도 참 잘하고...
(조승우에 비해 분량도 적고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재능이 보였다. 벌써 3년 전이니 지금은 어떠려나?)

근데... 막상 감동받았다고 말하기엔...
앞으로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시선으로 대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차별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러한 것에서 자유로이 그들과 생각을 같이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전에 자폐증 아이들을 보호하는 병원에서
아는 어머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밥 먹이는 게 제일 까다로웠던 기억이 난다.

크게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쑥 집어넣고는
윗니 안쪽에 음식물이 걸치게 해서 쑥 빼고... 다시 반복... 반복...

난 매우 조심스러웠다.
내가 과연 어떤 감정을 가지고 봉사하는 건지...
사랑하는 마음? 안쓰러운 마음? 아니면... 불쌍한 마음?

그 어떤 것도 아니었다...
사랑한다기엔 해 준게 없고,
안쓰럽다거나 불쌍하다고 하기엔 같은 인간으로서,
왠지 그보다 더 추잡한 생각은 없을 것만 같아서... (대체 내가 뭐가 더 낫다고...)

아무튼... 오늘을 계기로
내가 어떤 목표가 있어서 노력을 할 때엔...
가족과 친구 뿐 아니라 반드시 이들을 기억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힘든 마라톤을 거뜬히 해낸 초원이와 같이 무한한 잠재력이 있을 그들에게...
동정심이 아닌... 진짜 사랑으로 다가가는 내가 되고 싶으니까...

* 첨부파일은 말아톤 시나리오입니다.
* 초원이의 실제 모델은 배형진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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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6일 현재 네이버 추정 영화순위 881위

흐르으니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 임모르텔...

기본적으로 이집트 신화에 대한 배경적 지식을 요구하고,
여기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영화감독의 이전 작품 3부작 만화 니코폴을 보라는데...
일단은 영화 시작 첫 문구만 잘 기억해 둔다면 그나마 나을 것이다. (공부 전 목차를 기억하듯이...)

HUMANS, MUTANTS, OF NEW YORK OR ELSEWHERE
SAY NO TO SYNTHETIC FLESH AND VIRTUAL BRAINS.
SAY NO TO EUGENICS. - SPIRIT OF NIKOPOL - (음... 대충 파악이 되는군... ㅋㅋ)

먼 미래의 뉴욕.
인간의 내부 장기는 인공으로 누구나 대체할 수 있는 시기.
인간 유전자의 조작, 합성 그리고 그에 대한 실험이 널리 진행되고 있다.

포스트에 나온 여주인공은 주제흐름에 핵심키워드인 "여자"이자 피실험대상.
여기에 주인공 니코폴은 조작/합성에 반대하는 사상을 지닌 자로 냉동보관되어왔던 죄수.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나타나듯 immortal(여기서는 번식을 통해 이어짐을 암시)의 속성을 지닌
'인간의 존재'가 조작이나 합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데에 그 주제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인간 존재의 영속성은 '여자'의 몸을 통해 (조작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나가야만 한다는 것.

우리는 이 쯤에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유전자 조작이나 합성은 왜 하는 걸까?

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유전병 치료 등 여러가지 현대의학으로 불가능한 벽을 넘기 위함이고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유전자를 '인간적인 잣대'으로 우열을 가려내고 선별·합성하는 것은,
유전자의 서열화를 이루게되고 이에 획일화, 보편화의 양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개성과 특질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는 사회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실제론 이보다는 기득권의 전유물이 되지않겠느냐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겠지만...)

보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여러가지를 조사해 봤었다.
주로 이 영화를 추천한다는 글만을 골라 쭈욱 읽다보니, 이 영화를 추천하다면서
우리나라 네티즌의 영화수준이 이정도라니 하며 쓴 글이 여럿보였는데 개인적으로 참 어이가 없었다.

과연 이 영화가 다룬 주제에 이해하기나 한 건지...
알듯말듯 뭔가 암시하고 있는 듯한 여러 소재 중 하나에 얽매인 건 아닌지...
차라리 악평을 썼다면 의도가 전달이 안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건 뭐...


아무튼 이 영화는
실제 배우는 몇명 외엔 거의 전체가 CG로 이루어져 있고,
실험정신이 너무 강해서인지 주제의 전달보다는 매니아틱한 면모가 두드러져있다.

CG는 전체적으로 보면 훌륭하지만...
드문드문 가벼워보이는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흐름상 대사에 치우친 부분이 없지않아 난해함을 더해주는 듯하고,
괜찮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최악이라고 꼽을만한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있음을 느꼈다.

덧붙여서 누군가 내게 영화에 대해 묻는다면 난 중립을 지키겠다는 ㅋㅋㅋ


읽다가 gg치는 SEIKI님 때문에 짧게 쓰려는거...
그래도 흐르으이님이 보실 것 같아서 좀 논하다보니 말이 또 길어졌다...

님이 원한건 이게 아니라는 거 알지만 ^^;;;;
몸은 다 나으셨는지... 이런 거 좋아하시나봐요? 후훗...


관련글 : http://tictactoe.tistory.com/entry/임모르텔imm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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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ed from http://upsw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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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5일 현재 네이버 추정 영화순위 1위


록키 발보아를 보겠다고 시리즈의 첫편부터 섭렵하기 시작한 나.
하지만 이제 2번째 고개지만 그 걸음은 무척 힘겹기만 하다... 허억허억... ^^;

시나리오가 좀 뻔한 스토리고...
챔피온이 너무 개그틱한 느낌이라서 그런가?

일단, 전개가 상당히 느리다... (동기부여 되는데 1시간 20분...)
시각효과가 가미된 '하지메의 일보'를 봐서 그런건가?  나또한 MMA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까?

직업을 대신 가지겠다는 말에 눈을 번뜩이고...
자기와 생각이 달라도 옳다고 치켜세워주는 모습은 좋다.

하지만 일확천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결국 "잙읽으면 사무직을 얻을 수 있어"라는 말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아내와 함께 보겠다고 막태어난 자식도 한 번 보지 않는 모습... (누가 챙겨준다고...? 헐...)

그리고 남은건 얼굴이 피떡이 된 모습...

왠지 실망감이 가득한데...
어려서 록키음악을 너무 경쾌하고 신나게 들어서...
나도 모르게 쌓아왔던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도 있는 듯 하다.

근성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없고...
특히 아드리안과의 사랑의 이유를 납득하기가 힘들다.
왜 그녀를 그정도로 사랑하는지도, 그리고 그녀의 말한마디가 출전을 결심케 했는지도...

특별한 추억이 그려진 것도 아니고...
그냥 다부진 체격과 몸매 자랑. 어눌한 말투. 어눌한 대사.
그리고 무패의 세계 챔피언이 겨우 일개 3류 복서에게 그런 도발을 한다는 것도 우습고...
훈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트레이너의 철학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아드리안의 오빠 역시...

하다못해 평단을 알아보니...

He is responsible for creating two characters who have become a part of the American cultural lexicon: Rocky Balboa, the no-name boxer who overcame all odds to become a champion, and John Rambo, the courageous soldier who specialized in violent rescues and revenge.

쩝... 내가 그 시절 문화에 세대차이를 느끼나 보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뒤이어 이어지는 실베스터 스텔론의 과거 이력 (다들 아는 것이겠지만...)

Stallone had his first starring role in the pornographic feature film Party at Kitty and Stud's (1970), which was later re-edited and re-released as Italian Stallion (the title taken from Stallone's nickname and a line from the film) and Cocky (a pun on Rocky). He was paid US$200 for two days work.

헉... 정말? 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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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t Weekend 1945 by director Billy Wilder and screenwriting partner Charles Brackett


Alcoholic을 주제로 한 영화여서인지...
어찌보면 한편의 캠페인처럼 느껴지는 영화 "잃어버린 주말"

알콜 중독에 빠지게 된 연유...
그 모든 게 착착 탄탄하게 이어진다.
중간에 나오는 아리아 장면도 너무 좋았고...

이프 온리의 택시 운전기사가 방관자였다면...
여기에서의 주점 주인 Mat은 적어도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중요한 역할을...)
결국 주인공 Birnam은 이 녀석과의 싸움으로 의지를 불태우며 다음의 글귀로 글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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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ble to recall these words 'Well begun is half done'

하지만 그는 더이상 잇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만다.
계획을 세우고 (혹은 세우지도 못하고) 주저하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는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길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길은 자신에게 유일한 출구이자 통과가 불가능한 벽이기도 하다...

이 때 여자친구 Helen의 존재는 너무나도 감동적!!

부모님과의 약속이 깨어지면서 알게된 모든 것에 대해...
하지만 그녀는 주저하지않고 함께 이겨나갈 것을 다짐하고 홀로 실천한다...

이런 여자 정말 진정한 동반자의 그것이라고나 할까나?
뭐랄까... 내가 되어야(바래야) 할 배우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생각나는 영화에서 나온 여자의 모습 중에 제일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로... 감동감동♡

이 작품이 나온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지만...
주인공 Birnam役을 맡은 Ray Milland의 열연이 너무 좋았다.

비록 술담배에 찌든 사람이 본다해도...
인터넷이라든지 게임 등등 여러가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약한 인간의 알면서 못하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 끊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 아래는 극중에 나오는 절기

* 욤 키푸르/욤 키퍼(Yom Kippur). 대속죄일이다
* Yom Kippur(Day of Atonement) (히브리어 : Yom ha-Kippurim)
* '속죄일'로 음력 티슈리 월(9, 10월경) 10일에 지키는 유대교의 가장 엄숙한 종교 절기.

* 성 패트릭데이(St.Patrick's Day)
* 매년 3월 17일 자국의 복음을 전파한 성 패트릭경을 기리는 아일랜드의 가장 큰 축제일.
* 녹색과 클로버잎이 이 날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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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4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91위


근성으로 대표되는 시절의 영화. 록키! (롸로 읽어야하지 않을까... ㅎ)
이 ㅎㅈ한 블로그의 유일하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나의 소중한 웅성님께서 보셨다기에 첫편부터... 히히!(쿨럭!)

말로만 듣던 실베스타 스텔론...
어~ 처음본다면... 말이 안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알고본건 처음이다...
이야~ 몸도 좋고(난 그정도 체격이 너무 부럽다 ^^) 너무 잘생겼네... (특히, 코!)
그리고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인가 했더니 MC 스나이퍼의 노래 Better than Yesterday가 록키를 샘플링한 것.

1977년 작인데... 31년만에... 하하하...

근데... 여주인공 애드리안 역의 탈리아 샤이어님의 미모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서진호 씨를 볼 때의 충격만큼이나... 아아... (ㅋㅋㅋ)

아무튼 인생역전이 가능한 빅매치를 앞두고...
3류 선수 인생을 살아왔던 한 인간의 심리 그리고 그 배경인물들의 갈등을 잘 그려냈다...

경기 전 인터뷰나 경기 후에...
사랑하는 연인을 먼저 찾는 모습... 오오...
특히 그 연인을 향한 세상의 보편적인 시선에는 아랑곳하지않는 모습이 참 멋있네...

이런 모습이 당연한 것 같지만...
내겐 주관적인 것과 보편적인 시각 모두 취하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인 듯...

나도 변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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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3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3위


와...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어...
이렇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만들다니... ㅠ_ㅠ

적응되지 않는 이태리어에,
너무나도 엉뚱한 캐릭터와 수없이 쏟아내는 대사들...
하도 정신이 없어서 '이거 한국에서 만든다면 노홍철이 해야겠는데?' 이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족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이렇게도 멋지게 전해줄 수 있는 인물이 또 있다니...

한켠에서 떠도는 "홀로코스트(Holocaust)가 다뤄진 영화이기에...
(기득권 층인) 유대인의 입김에 의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견은 너무 천박하지 않나 싶다.

다만 대공황 등이 원인이 되어 나치가 유대인을 그렇게도 싫어했던 모습이...
개독하며... 기독교라면 몸부림치는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도 비취고 있다는 것.
(하긴... 나 역시 기독교인이지만 비판하는 사람들 심정을 무척 공감한다... 영화와 관계없는 얘긴 이쯤에서...)

아직은 너무도 어린 아들에게 그 세대에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주지시키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눈높이에 맞춰 대하고, 그를 위해서라면 바보짓 혹은 미친짓도 불사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잎새에서 창가너머 벽에 잎사귀 그림을 그려준 화가가 생각났다고나 할까?

정말정말 대단하지...
아들을 위한 그만의 통역...
수용소 내 확성기를 통해 외치는... "Buon Giorno Principessa" 너무너무 멋진... ㅠ_ㅠ

인생에 있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 영화의 제목처럼 인생이 아름답다는 믿음을 잃지않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을까? *^^*


게다가 주연을 맡은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 시나리오까지...
여주인공 마리사 파레세스는 그의 실제 아내라니... 우아아아아~ 어쩔!

자상하시지만...
너무 엄격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온 탓에...
그 엄격함만 쏙 빼고 본받고 싶었는데 말이지...
이 영화가 그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참 고맙네... ^^

* Postscript :
* 근데...

*
어째 보는 영화마다 랭킹 3위로 자리잡네... ^^; (네이버 영화순위가 변동이 은근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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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2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3위



고등학교 때 친구가 극장에 4번은 가서 봤다고 했던 타이타닉...
나는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보았다... 참... 세월... 어지간히 빨라? 그치? ^^;

배의 1/3 이외에는 컴퓨터 그래픽이라는데...
어쩜 저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있는지... 우와... 너무 놀랐다. 후후
(알고보니... 터미네이터 1,2 를 감독하신 분의 작품이었더군 역시... ㅋㅋ)

극한 상황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이라든지...
너와 나의 신분차이를 주지시키는 역겨운 모습이 참 많이 남는다...
물이 키높이까지 차오르는데 수갑에 묶인 잭을 구하러 가는 모습하며...
마지막에 잭이 죽는 모습에는 나라면 절대 안 죽었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웃음)

무엇보다도...
신분차이가 지금보다 더했을 그 시기에 그 대담함이 너무 멋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쇼생크탈출에서의 앤디 듀프레인도 "깡"으로 사는 녀석이었지... 후훗...

마지막 엔딩 장면에...
레오나르도가 손을 뻗치는 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뒤이어 나오는 WRITTEN AND DIRECTED BY JAMES CAMERON 넘 멋있고... 넘 부럽다. ^^


* 첨부파일은 타이타닉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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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3위


쇼생크 탈출...
아... 전에 내가 있었던 곳은 정말 감옥과 같은 곳이었구나...

그때는 남들이 말해서 그러려니 했고...
어쩌면 지금까지 잘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나마 간접 교도소 생활을 보니... 참...

감옥.

처음은 죽기보다 싫지만...
자유에 대한 열망... 의지... 한풀한풀 꺾여가는 건 당연하고...
적응이 되면 오히려 떠나기 싫어지는 아이러니한 쇼생크 감옥은 우리 사회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거듭된 실패...?
혹은 애초 시작부터 뭔가 부족했던...?
어릴 때부터 매여있던 코끼리는 묶인 줄을 떨쳐낼 수 있는 힘이 생겨도 떨칠 줄을 모른다는데...

나는...?

비록, 픽션이지만... 37만 달러와 그 통쾌한 복수!!!
번개치는 날 감전을 감수하고 500야드를 기어나갈 수 있는 자유에의 열망!!!
무엇보다 거칠게만 다가오는 환경에 의지로 맞서 결국 해내고야만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e thing and no good thing ever dies.


* Attached File is a scenario text of the movie "The Shawshank Redemption" (Englis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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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8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2위


어린 시절 게리올드만의 카리스마에 반했었던 영화.

그가 캡슐을 입에 넣고 목을 비틀며 내는 소리는 그 시절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이후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90년대 자주 등장하던 "폭주" 트렌드마저 상기시켰다...


레옹의 하루는 지극히 단순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화분을 창가에 내어 놓고,
늘 술이 아닌 우유를 마시고 운동 - 어쩌면 윗몸일으키기만? - 을 한다.

특히 화분을 내 놓는 장면은
수많은 컷에서 다루고 있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조차 챙긴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그도 그럴 것이(영화속 표현을 빌리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
(근데... 질리도록 많은 컷에서 다뤘음에도 영화 속에서 굳이 그 존재를 설명 해야만 했을까?)

청부업자답게 남을 죽이는 일에는 매우 능숙하지만,
정작 계약금은 제때 받지 못하는 어리숙함을 보여주며,
여자와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생활한다.

그리고 의자에서 자고 일어나는 고단한 생활을 마친 다음 날 그는 최후의 날을 맞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군으로 위장해 후송되어 나올 때만 해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지만...


어린아이를 향한 폭력, 마약, 총기, 살인, 복수, 러시안 룰렛...
이 영화는 청부업자를 주인공으로 하는만큼 극단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No women... No kids..." 라는 표현이 몇 차례 나오는 것은... 글쎄...

"역시 우리나라 영화는 안돼"
이런 (하지말아야 할) 말까지 나오며 극찬일색인 이 영화.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명작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물론, 재미있었다는 데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너무 냉정한 걸까? ^^;;

* 첨부파일은 레옹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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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7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위


아름다운 선율이 수놓아지는 수많은 영화 중에...
연주 장면에 대역을 쓰지 않은 작품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보아오면서...
기대하기엔 너무 큰 욕심이라는 생각으로 묻어두었던 그 작은 소망이...
비로소 유감없이 실현되고야 말았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

무엇보다도... 小雨 역을 맡은 계륜미의 해맑은 표정과 싱그러운 웃음은...
고교 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느낌을 주었고...

晴依 역의 증개현 역시 언뜻 김태희를 닮은 상큼한 외모로 다가왔으며...

湘倫 역을 맡은 주걸륜은...
자신의 첫사랑 경험을 토대로 직접 시나리오를 그려내는 것도 모자라,
(언뜻... 꼭 닮지는 않았지만... 2002년 개봉한 히로스에 료꼬 주연의 영화 "비밀"이 떠올랐다.)
어릴때부터 익혀온 피아노 솜씨를 현란하게 보여줌으로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는 대역을 쓰거나 혹은...
평소 다루지 못하던 악기지만 촬영을 위해 급히 연습했던 여타 작품과는 차별됨을 보여줌과 동시에...
많은 음악인들에게는 자극을, 관객들에게는 높은 호응과 보다 자연스러운 몰입의 장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마디로... 멋.있.어. ㅠ_ㅠ

* 첨부한 파일은 악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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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6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35위



나의 친구가 가장 인상깊게 봤다는 영화. 이프 온리!

해결책을 이끌어주는듯 하던...
택시아저씨는 운명의 방관자일 뿐이었다...
꽃집 앞에서 차를 세워주던 모습에 '멋져♡' 했었지만... 이내 꽈당...

(그래도... 감상 도중 영화가 중지되어버리는 바람에...
휴가나온 동생에게 새로나온 피자헛 "더블 바비큐 피자"를 사다준 시간만큼이나마 그의 이미지는 좋게 유지될 수 있었다... ^^;;)


음... 나라면...
내가 그렇게 미래를 미리 예감할 수 있었다면...
난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감정과 함께...
이안의 마지막 고백이 떠오른다...

I've Loved you since I met you...
but I wouldn't allow myself to truly feel it until today.
I was always thinking ahead. Making decisions out of fear.
Today, because of what I learned from you...
every choice I made was different and my life has completely changed.
And I've learned that if you do that you're living your life fully.
It doesn't matter if you have five minutes or fifty years.
Samantha, if not for today if not for you...
I'd never have known Love at all.
So thank you for being the person who taught me to Love and to be Loved.


나는 말로 표현 안하는 편인데... 나도 이럴 수 있을까??? ^^;;

* 첨부파일은 이프 온리 대본입니다.
* 이프 온리 대본을 찾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좀 더 제대로 된 버전을 올려드립니다.
* 문단 정리를 깔끔히 해서 올리고 싶은데, 제가 시간관계상 정리를 못했네요.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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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4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47위



선임의 강력추천으로...
친구와 극장에서 봤었던 클래식... ^^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보니...
감회가 무척 새롭다. 그 당시에도...
입영열차에 몸을 실은 조승우의 얼굴을 보며 참 안타까워하고...
눈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닌 척 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조인성이 조승우의 아들 역이라는 건...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알게되었지만... ^^;

역시... 조승우의 감성어린 연기...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는(아~ 조금은 변했을까나... ^^;) 손예진의 미모...
예전엔 몰랐지만 나의 중학교 졸업앨범에 사진이 남아있는 지금은 톱스타 조인성의 어색한 연기...

이 작품과 연애소설을 통해...
본인의 이미지가 여성스러움으로 굳어지는 걸 싫어라한 손예진이지만...
남자들이 대개 첫사랑하면 떠올리는 청순가련한 소녀 역에 누구보다 어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캐릭터의 모습 - 남자들의 로망 - 을...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직접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너무나도 부러워져서... 나도 꼭 한 번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첨부파일은 클래식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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