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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작가가 연재하는 만화 '지엠'을 아세요?


네이버 MLB 최훈 스페셜에 연재되고 있는 만화 GM을 아시나요?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기 충분하니, 먼저 보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o^ 아래에 링크...)

* 차후업데이트 내용은 반영하지 않으므로 아래 목록이 최종이 아님을 확인하십시오. :)

이미지 제목   연재일
GM [2차전 5회초] 한가운데로 찔러넣어라   2008.01.28
GM [2차전 4회말] 오는게 있음 가는 것도 있다   2008.01.14
GM [2차전 4회초] 게임 밖의 삶   2007.12.28
GM [2차전 3회말] 못올라갈 나무들   2007.12.17
GM [2차전 3회초] 노웨이아웃, 그리고..   2007.12.05
GM [2차전 2회말] 폭로전   2007.11.19
GM [2차전 2회초]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인간   2007.10.31
GM [2차전 1회말] 지옥같은 하루   2007.10.16
GM [2차전 1회초] 팬들은 분노한다   2007.10.08
GM [1차전 9회말] 모든건 계산되어 있다(2)   2007.09.26
GM [1차전 9회초] 모든건 계산되어 있다   2007.09.21
GM [1차전 8회말] 레이스를 쳐라!   2007.09.07
GM [1차전 8회초] 천재단장 대 평범대리   2007.08.29
GM [1차전 7회말] 아까워하지 말라!   2007.08.21
GM [1차전 7회초] 우산을 파는거다!!   2007.08.13
GM [1차전 6회말] 라이벌이냐? 원수냐?   2007.08.13
GM [1차전 6회초] 자신을 믿어라!!!   2007.08.13
GM [1차전 5회말] 정말로 친구라면..   2007.08.13
GM [1차전 5회초] 친구라 말할 수 있는..   2007.08.13
GM [1차전 4회말] 보이는 것과 보는 것   2007.08.13
GM [1차전 4회초] 에이스를 잡아라   2007.08.13
GM [1차전 3회말] 제구력의 비밀   2007.08.13
GM [1차전 3회초] 쓰레기통 뒤지기   2007.08.13
GM [1차전 2회말] 첫단추를 끼워라   2007.08.13
GM [1차전 2회초] 객나적으로 봤을때   2007.08.13
GM [1차전 1회말] 꿈은 이루어집니까?   2007.08.13
GM [1차전 1회초] 세상은 공평하다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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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훈님




연재일을 무척이나 지키지 않는 작가 최훈 씨...

후훗...
수많은 팬들의 원성을 뒤로한 채...
오늘도 그는 다음화 연재를 주저(?!)한다. ^^

사실 이 사람은 좀 심각하다.

내가 인터넷 만화 본 건 몇 편 안되는데
이 만화 '지엠'을 제일 처음으로 보고나서
업데이트가 느린 건 당연한 줄로만 알았다.

근데 이후 아색기가로 유명한 양영순 씨의 '란의 공식'에서...
연재일이 늦어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글을 보고나서 좀 괘씸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사람은 뭔데 사과도 안할까? ^^)

모든 것을 다 온전히 설정한 후에만 작업에 들어간다는 강풀 씨의 글을 읽고...
이 사람은 스토리 대충짜고는 스토리 예상 리플을 보고 토대 잡아가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렇게도 연재일을 안 지키는 와중에
다른 MLB 카툰을 그려내는 외도를 하고 있으니...
성화가 나지 않을 리 없다. 가뜩이나 완결나오기 전에는 손안대는 나이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건...
재미있으니까... ㅋㅋ

재미도 있고, 나로하여금 뭔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부분을 은근히 끌어내어준다.


이 만화는 야구를 다룬 만화지만,
기존의 전형적인 야구만화와는 다르다.

헝그리정신으로 무장하고
부잣집아들내미와 야구로 싸워 이기는 스토리도 아니고...

한쪽팔은 없지만 정교한 단타와 빠른 발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도 아니며...

잘해오다 결승전과 같은 중요한 상황에
갑작스런 패닉에 빠져 집 안에 앉아있다가...
절묘한 타이밍에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남은 타자들을 모조리 삼진으로 솎아버리는 스토리도 아니다.

(위의 사례는 특정 만화에 대한 비방이 절대 아닙니다... 뭐가 뭘 뜻하는지 아실진 모르겠지만... ^^;)

지엠(GM)

제목에서부터 나타나듯...
단장을 듯하는 'General Manager'로 이름지어진 이 만화는
과거 초고교급 유망투수에서 실패를 맛본 후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는
'하민우 대리'의 관점에서 거꾸로 선수를 상대로 조망을 하고 있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이런 관점의 전환이...
만화 GM이 역대 최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굉장히 신선하고 적어도 뭔가 뻔한 스토리를 전개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야구외적으로 돌아가는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팬에게 실감나는 현장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 이 만화의 매력포인트.

계약금, 연봉, 트레이드를 통한
자금의 구축. 예산확보 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노선이 기존 스포츠만화와는 다른 까닭에 수많은 예상리플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일단, 주인공인 하민우.
이 캐릭터는 최훈 작가의 일종의 아바타(분신)인 듯?
하대리는 자신의 이전 만화에서도 주인공이었던 캐릭터로 강풀의 순정만화에까지 등장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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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값보다 못한 이라니... ;;;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화려하게만 꿈꿨던 미래의 모습과 현재를 대비.
아마 대한민국 대다수 샐러리맨들의 공감을 끌 수 있는 그런 부분이지 않을까? ^^
(한때는 박찬호가 공 한 번 던질 때마다 얼마를 번다고 스포츠신문에서 떠들어댔었는데...)

멋진 스포츠카와 미녀라... ㅋㅋ


하지만...
이녀석이 라이벌로조차 생각치 못했던 둔재 장건호.
(그의 스펙은 광주 호네츠 소속 3루수. 프로 9년차 FA, 통산타율 .321 홈런 251, 타점 792)

뒤늦게 대기만성하여,
최절정의 기량을 뽐냄과 동시에 FA 대박을 앞두고 있는 그는 주인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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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자의 마인드는 다르다. 따라잡으려면 마인드부터 바꿔야...


물론 현실에서의 몸값은 실력과 출전기회를 보장하는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
연봉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선언으로 인해 8개구단 모두가 이녀석에 덤벼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우승권과 가장 가까운 팀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하는 장건호.
이에 주인공 하민우의 구단에서는 영입계획을 세워보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포기하려한다.

바로 이 때 하대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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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기전엔 모른다...

몇 컷 안되는 만화에서
굳이 캡쳐해서 내용 소개하려는 의도는 없고,
사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많이 끌렸던 탓이다. ^^

해보지도 않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
정말 중요한 건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 난 이 부분이 참 좋았고,
만화 흐름상에도 중요한 부분. 이로인해 하민우는 전력보강에 관하여 전권을 위임받게 된다.


엉겁결에 전권을 맡게 된 하민우.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구단 재정은 빡빡하고...
또 큰소리는 쳐놓았으니 발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 때, 하민우의 옛 스승이 와서 조언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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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진짜 그 이유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하민우.

하지만 그는 첫 등판한 마운드에서...
하민우는 첫구에 3루타를 맞고는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사구를 제외한 프로 데뷔 첫타석에 홈런을 날린 기요하라가 생각난다.)

그리고 그는 은퇴를 한 지금에서까지 그 첫 투구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과연 어느 정도의 선까지를 완벽주의라 해야할 지는 애매하지만 나름 와닿는 부분.
(하지만 내가 하민우였다면... "그걸 왜 이제 말해? 엉?" 이러지 않았을까? ㅎㅎ)


이후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

두만 그룹 회장의 따님이신 새로운 여사장님과
요리, 영어, 일, 외모, 성격을 다 갖춰 엄친딸로 통하는 애리.

이 둘과 묘한 애정전선을 그리면서...

그리고 GM도 만화인지라...
1점 차로 지고 있는 9회말 2사, 주자 1루... 하지만... 2나씽(nothing)...
이런 상황에 대타로 나와 투런 홈런을 때려낼 인물이 있으니 바로 여사장!!

빠지는 곳 없이 출연을 하지만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기기 위한 작가의 의지에 의해
그룹회장따님으로도 모자라 배팅 컨설팅 수석 컨설던트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수수께끼의 인물 설정에는 뻥튀기 시켜주는 주변 조연들과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저 멀리 안드로메다의 룰을 넌지시 알려주는 게 필수라는 걸 작가는 잘 알고 있더군 ㅋㅋ)


정리하다 보니..
이 작품은 과도한 스토리 진행으로...
휴재를 거듭하는 만화를 떠올리게 한다.

HUNTER X HUNTER가 그렇고,
이보다 더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건... 세기말을 다루던 CLAMP 원작의 'X'

카드캡터 사쿠라 등의 여러 만화를 한꺼번에 다루면서
작품의 고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수습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결국 완결하지 못하는 불운의 만화.
(세기말 설정은 진행에 덫을 놓는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 적어도 2000년이 지나기 전에 마무리지었어야지.)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X와 비슷한 구도로 진행된 후시기 유우기는 성공적으로 뒷수습을 했다고 생각됨.)


이와 유사하게,
장건호의 대사중 '저의 이적처는 2007년 시즌이 한날 남은 시점에서...'라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2월 말이니 벌써 계약 단계까지는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라는 점에서 불안해진다.

정 연재일 못지킬 것 같으면...
트레이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극성팬의 출연 등은 생략을 했어야...
(이후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긴 하지만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니까...)

아직 연재중이니...이렇다 말하긴 그렇고... (이미 다 얘기했다. ㅋㅋ)
아무튼 잘 뒷수습하는 건 작가의 제일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

한때 만화를 스크린톤 붙여가면서 그렸던... (그래도 작가의 고충을 쫌 아는) 나의 생각이랄까나? ^^

마지막으로 이 만화에서 또 괜찮았던 부분 하나 넣으면서~ END~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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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행했으면 끝까지 아자!


갑자기 신지의 "逃げじゃだめた"를 반복 외치는 장면과...
고딩시절 외웠던 문장 "逃げようだって、逃さないぞう!"이 생각나는데? ^^;

* 삽입된 모든 만화는 최훈님의 작품입니다.
* 모든 컷을 삽입할 수 없었기에 임의로 커팅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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