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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27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16위


'이형환영대법'때문에 누가 누군지 어휴~ 어지럽다 어지러워 ^^; 아마도 서양인이 봤으면 누가 누군지를 몰라 분명 이해를 못했을 법한 이 영화는 주성치 매니아들에게 있어 최고걸작으로 꼽히는 월광보합의 후속편. 뭔가 딱 한 가지를 딱 꼬집어서 얘기하기엔 좋은 점이 너무많은 영화. 90년대 유머일번지식의 개그를 하면서도 그 안에 굉장한 철학이 느껴지고... 아니 뭐 이런 영화가 다있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종교적 색채를 넣어서일까? 현실과 이상을 넘나들며... 졸작과 대작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타면서도 수습이 잘되고 마무리도 참 좋은... 한마디로 보고나면 왜 월광보합, 선리기연 하는 지에 대해 이견을 둘 수 없는 굉장한 작품~ ^^

사실 이 영화가 다양한 부류의 관객 모두를 포용할 수 있을만한 연출과 구조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이 작품을 비추천하는 관점의 글을 찾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다른 관점으로 돌려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쉬울수가... +ㅁ+;; (주성치는 관객마저 한정시키고 있단 말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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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0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64위

"주성치의 최대 걸작은 월광보합, 선리기연.... 이건 모든 주성치 마니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라는 댓글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월광보합...

붉은 색 빛이 감도는 배경에...
기괴한 원숭이 분장을 보니 싸구려티가 팍팍...
정말 보기 싫어지는 거 조금 참았더니 배경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온다... (참느라 힘들었다...)

어? 소림축구에서 봤던 오맹달(이당가 역)이 나오네...
아~ 주성치 패밀리라더니 이렇게 오래전부터 함께 했었구나...

내용은 뭔가하니...,
불로장생약인 당삼장의 고기(?!)를 얻기 위해...
(환생한) 손오공을 필요로 하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건데 참 골때린다...
왠지 안 본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서 넘어가고... (뭐~ 항상 그래왔지만 ㅋㅋ)

그래도 넘어갈 수 없는 '취정대법'
이게 뭔가... 어이가 하늘을 찌르는...
춘삼십낭 역의 남결영이 예뻐서 더 어이가 없었는지도...
(오맹달로 앵글이 갈 때마다 도둑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ㅋ)

주성치도 잘 생겼네...
가끔 임창정 이미지가 나기도 하고...
닮지는 않았지만... 주성치 영화를 한국에서 다시만든다면,
주성치 배역을 임창정이 하면 딱 맞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월광보합을 이용하는 장면은 강풀의 "타이밍"을 연상시켰고...
절대 비하하는 게 아니지만 이 영화의 개그는 심형래 시절의 "유머일번지"를 떠올리게 했다... ^^;

마지막으로 영화 중 백정정의 말이 내 생각과 같아서 남긴다...
"즐겁지 않다면 불로장생해도 소용없어요. 며칠을 살아도 즐거워야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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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2월 1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3위


쇼생크 탈출...
아... 전에 내가 있었던 곳은 정말 감옥과 같은 곳이었구나...

그때는 남들이 말해서 그러려니 했고...
어쩌면 지금까지 잘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나마 간접 교도소 생활을 보니... 참...

감옥.

처음은 죽기보다 싫지만...
자유에 대한 열망... 의지... 한풀한풀 꺾여가는 건 당연하고...
적응이 되면 오히려 떠나기 싫어지는 아이러니한 쇼생크 감옥은 우리 사회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거듭된 실패...?
혹은 애초 시작부터 뭔가 부족했던...?
어릴 때부터 매여있던 코끼리는 묶인 줄을 떨쳐낼 수 있는 힘이 생겨도 떨칠 줄을 모른다는데...

나는...?

비록, 픽션이지만... 37만 달러와 그 통쾌한 복수!!!
번개치는 날 감전을 감수하고 500야드를 기어나갈 수 있는 자유에의 열망!!!
무엇보다 거칠게만 다가오는 환경에 의지로 맞서 결국 해내고야만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e thing and no good thing ever dies.


* Attached File is a scenario text of the movie "The Shawshank Redemption" (Englis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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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8일 현재 네이버 영화순위 2위


어린 시절 게리올드만의 카리스마에 반했었던 영화.

그가 캡슐을 입에 넣고 목을 비틀며 내는 소리는 그 시절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이후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90년대 자주 등장하던 "폭주" 트렌드마저 상기시켰다...


레옹의 하루는 지극히 단순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화분을 창가에 내어 놓고,
늘 술이 아닌 우유를 마시고 운동 - 어쩌면 윗몸일으키기만? - 을 한다.

특히 화분을 내 놓는 장면은
수많은 컷에서 다루고 있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조차 챙긴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그도 그럴 것이(영화속 표현을 빌리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
(근데... 질리도록 많은 컷에서 다뤘음에도 영화 속에서 굳이 그 존재를 설명 해야만 했을까?)

청부업자답게 남을 죽이는 일에는 매우 능숙하지만,
정작 계약금은 제때 받지 못하는 어리숙함을 보여주며,
여자와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생활한다.

그리고 의자에서 자고 일어나는 고단한 생활을 마친 다음 날 그는 최후의 날을 맞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군으로 위장해 후송되어 나올 때만 해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지만...


어린아이를 향한 폭력, 마약, 총기, 살인, 복수, 러시안 룰렛...
이 영화는 청부업자를 주인공으로 하는만큼 극단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No women... No kids..." 라는 표현이 몇 차례 나오는 것은... 글쎄...

"역시 우리나라 영화는 안돼"
이런 (하지말아야 할) 말까지 나오며 극찬일색인 이 영화.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명작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물론, 재미있었다는 데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너무 냉정한 걸까? ^^;;

* 첨부파일은 레옹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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